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티아고 모타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키에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 계획에 그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키에사는 우리와 대화했다. 모두를 존중하는 나의 방식대로 설명했다. 투명하고 확실하게 하는 게 나의 소통 방식이다"라고 보도했다.
모타 감독의 마음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인터뷰에서 그는 "키에사는 우리 계획에 없다. 이적에 더 관련이 있다"라고 말하며 키에사가 다음 시즌 구단의 핵심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키에사는 1997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윙어다. 2016년 ACF 피오렌티나에서 2022년까지 활약했다. 2020년부터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20년까지 뛰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은 뛰어났다. 첫 시즌43번의 공식 경기 중 36번 선발 출전해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키에사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대활약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위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유로 2020 BEST 11'에 선정됐다.
이탈리아와 유벤투스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는 없었다. 다음 2021-22시즌 리그 21R AS로마와 경기 중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7개월간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시즌 아웃이다.
부상 회복 후 2022-23시즌 유로를 지배하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33경기 출전해 4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구단과 계약이 18개월도 남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와 재계약을 시도했다. 쉽지 않다.
유벤투스는 부상 후 폼 저하 및 잔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많아 연봉 삭감을 제안했다. 키에사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적이 유력다.
잔류 가능성도 보였다. 키에사는 지난 7일 본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하나를 첨부해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본인의 사진이 있었다. 또 내용은 검은색과 흰색 동그라미 이모티콘을 남겼다. 유벤투스의 상징을 뜻한다.
그러나 이 가능성도 사라졌다. 감독이 직접 부인했다.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서 키에사는 핵심 선수가 아니다. 재계약을 할 것이 아니다. 그럼 벤투스는 빨리 선수를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 SCORES, 키에사 SNS 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