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가장 황당한 퇴장 나왔다'... 코너킥 준비 도중 갑자기 소변보기→''다이렉트 레드 카드''
입력 : 202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퇴장이 페루 리그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 시간) "페루에서 뛰는 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퇴장당했는데, 그 이유가 충격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일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열리면서 축구 팬들은 이러한 모든 리그의 모든 경기를 챙겨볼 수는 없다. 멋진 골, 예상치 못한 우승, 끔찍한 VAR 판정 등등 팬들은 수년간 축구 경기를 보면서 재밌거나 황당한 장면들을 많이 목격했다.

하지만 페루에서 열린 한 경기에서는 가장 이상하고 당황스러운 레드카드 중 하나가 나왔는데, 역사상 이러한 행위로 받은 레드카드는 없을 것이다. 페루 팀인 아틀레티코 아와준의 선수인 세바스티안 무뇨즈는 칸토르시요 FC와의 내셔널 컵 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코너킥을 얻었을 때 경기를 뛰고 있었다.



무뇨즈는 코너킥을 담당했지만 상대 팀의 골키퍼 루초 루이즈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따라서 무뇨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몸을 풀고 그라운드에 소변을 보려고 했다.

상대 팀의 한 선수가 무뇨즈의 행동을 즉시 알아차리고 재빨리 주심에게 상황을 알렸다. 심판은 무뇨즈에게 다가갔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무뇨즈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그의 행동에 대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선사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골키퍼가 이런 이유로 퇴장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2022년 블랙필드 앤 랭글리 FC의 골키퍼 코너 마세코는 셉튼 말렛 FC와의 FA컵 경기에서 후반 31분 울타리 안에서 소변을 본 후 퇴장당했다.

당시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너 맥카시 감독은“공이 나갔기 때문에 골킥이 선언됐다. 그는 화장실을 가야 했기 때문에 울타리에 올라갔고 선수들은 심판에게 '저 선수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심판은 마세코에게 다가가서 그를 퇴장 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느 이어서 "마세코는 스스로를 보호했다. 그는 울타리 안에 있었다. 때때로 가야 할 때는 가야만 한다. 나는 깜짝 놀랐다. 우리 모두 그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FA컵 경기는 0-0으로 끝나고 사흘 뒤 재경기가 열렸고, 셉튼이 3-2로 승리했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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