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제이미 바디가 토트넘 팬들에게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상기시켰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경기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로 레스터와 승점 1점 씩 나눠 가졌다.
홈 팀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바디-코르도바 리드, 부오나노테-이사하쿠, 은디디-윙크스, 빅토르, 파스, 베스테르고르, 저스틴 그리고 골키퍼 장갑은 헤르만센이 착용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전략을 가동했다. 손흥민(C), 솔란케, 매디슨- 벤탄쿠르, 사루,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가 나섰다. 골문을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전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무려 점유율 73%를 유지했다. 레스터는 단 27%로 역습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에 기회가 많았다. 전반에만 10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중 5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취골의 주인공도 토트넘이었다. 전반 29분 매디슨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포로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해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1-0 앞서갔다.
후반전도 상황은 비슷했다. 토트넘이 69%, 레스터는 31% 점유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레스터가 빈틈을 잘 노렸다. 전반전 1개 슈팅만 기록한 레스터가 후반에는 6개를 시도했다. 그중 3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오히려 5개 슛, 2개 유효 슈팅으로 전반보다 득점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레스터가 따라잡았다. 후반 12분 바디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았다. 수비 방해가 전혀 없었고 자유롭게 헤더로 연결해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됐다.
레스터는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그리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 후 이번 시즌 PL에 복귀했다. 특히 제이미 바디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바디는 1987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레스터에서 과거 2015-16 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자부심을 토트넘에 강조했다.
후반 34분 교체된 바디는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퍼붓자, 자기 유니폼의 숫자 1을 가리켰다. 이어 토트넘을 향해 0을 표현했다. 레스터가 고거 PL 챔피언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PL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디가 교체돼 나가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레스타는 챔피언이었다는 걸 각인시켰다"라고 게시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침묵했다. 큰 기대를 받은 신입 스트라이커 솔란케도 득점이 없었다.
토트넘은 원정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사진=Bleacher Report 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