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16년을 함께한 우리 시대 최고의 공격 듀오는 없다'...아르헨, 1987년생 메시, 디 마리아 없는 대표팀 명단 공개
입력 : 202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또 한 시대가 저물었다. 이제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내달 열리는 칠레, 콜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발표한 명단 속 기대를 모았던 메시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메시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이유는 발목 부상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달 15일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 도중 상대 수비수와 치열한 볼 경합을 벌였고 이후 발목 부근에 통증을 호소했다.


메시는 한동안 아픈 발목을 붙잡고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의료팀의 처치를 받은 뒤 메시는 어렵사리 몸을 일으켜 세우며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는 같은 부위를 잡고 또다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왔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붓기의 발목은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우려로 이어졌다.


그 뒤 메시는 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별도의 체육관 시설에서 재활 및 몸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무리하게 메시를 기용할 필요 없는 아르헨티나는 그의 이름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발표한 명단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단지 메시의 존재 여부만은 아니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힌 디 마리아의 이름도 제외했다.


메시와 디 마리아는 지난 수년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호흡하며 올림픽,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대표팀 선수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영광을 함께 했다. 두 선수는 디 마리아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2008년 9월 파라과이전 이후 무려 16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같이한 둘도 없는 절친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베테랑이 되었고 각각의 사유로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두 선수가 빠진 자리는 에세키엘 페르난데스,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대신한다. 두 선수는 스칼로니 감독의 부름으로 생애 첫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 공식 홈페이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