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전술로 1-1 무승부... 포스테코글루의 과거 인터뷰 재조명 ''나는 보통 두 번째 시즌에 우승했다''
입력 : 202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프리미어리그는 1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핫스퍼의 16년 기다림을 끝낼 준비가 된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잘 준비되어 있다"라고 자신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부터 점유율을 내주기 시작하며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이 경기에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인터뷰를 했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여름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까지 셀틱에서 2021/22 시즌과 2022/23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을 연달아 우승한 것을 포함해 모든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 앞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두 번째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곤 한다. 그게 전부다. 첫해는 원칙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다. 두 번째 해에는 무언가를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우리가 속한 경쟁에서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첫해의 성과에 따라 두 번째 해에는 더 나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항상 생각해 온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중반기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후반기에 전술을 읽히며 급속도로 하락한 토트넘은 5위를 기록했었다. 이 점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알고 있었다. 그는 "작년에 우리는 정말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분명히 힘든 순간도 있었다. 좋은 순간만큼이나 힘든 순간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며, 이는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잘 준비된 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높은 라인을 바탕으로 하는 후방 빌드업으로 시작되는 높은 점유율과 중원에서의 공간 창출을 활용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극단적인 공격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레스터 시티도 이를 알고 빠른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양 풀백들이 극단적인 전진을 하며 중앙에서 도와줄 선수가 없었던 토트넘 선수들은 중앙에서 계속해서 수적 열세를 느꼈고 이 점을 집중 공략한 레스터 시티에게 후반전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술을 수정하지 않고 플랜 A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이 전술을 수정하지 않고 고집한다면 토트넘은 이미 전술이 파훼 된 상황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낮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투스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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