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누엘 우가르테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먼저 임대로 데려올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우가르테의 맨유 관련 이야기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유는 이적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의무 매수 제안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가르테는7월 개인 합의 후 맨유 행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가르테는 2001년생 우루과이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23년 PSG에 합류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과 수비를 통해 공을 뺏는데 탁월하다. 특히 2022-23시즌 포르투갈 리그 태클 시도 및 성공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넓은 공간을 커버한다. 슬라이딩 태클 능력이 뛰어나다. 얼핏 돌파를 허용하는 것처럼 보여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막는다.
극적인 수비력을 가진 만큼 경고도 자주 받는다. 지난 2022-23 시즌 경고만 11장 받았다. 거친 수비와 투박한 발밑도 약점이다. 압박을 벗어내는 과정은 좋다. 문제는 이후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해 주는 과정이다. 정확도가 아쉽다. 또 공을 탈취 후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시야가 좁다.
입단 동기다. 우가르테는 지난 2023년 PSG에 합류했다. 이강인도 이 시기에 팀에 합류했다. 또 동갑이다. 둘 다 2001년생이다. 통하는 점이 있었다.
2024-25시즌 PSG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우가르테의 이적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왔다. 로마노는 지난달 19일 "맨유는 마누엘 우가르테(23)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프랑스 내부 소식에 능통한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PSG 엔리케 감독은 1군 경기 중 우가르테, 다닐루, 노르디 무키엘레를 제외했다'라고 했다. 이어 '세 선수는 이적시장 마감 전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가르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최근 이강인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언급한 우가르테의 단점은 좁은 시야와 패스 정확도다. 반대로 이강인은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새벽의 축구 전문가'라는 채널은 운영 중인 축구 유튜버 '페노'는 '이강인의 최근 프리시즌 PSG 경기를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그리고 상대 압박을 풀어주는 패스와 한 번에 반대로 넘겨주는 패스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PSGINT, 이강인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