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펠릭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첼시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이적이 유력하면 사용하는 '히 위 고(Here we go!)'를 외쳤다.
펠릭스는 1999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또는 윙어로 활약한다. 2018-19시즌 벤피카에서 43경기 20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본인 유럽대항전 첫 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3골을 넣었다. 이는 UEL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이다.
어린 나이 무섭게 유럽에서 이름을 알렸다. 국적이 포르투갈이다. 전설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다. 그는 2019년 7월 스페인 ATM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였다. '억소리' 나는 이적료로 스페인에 합류한 것도 호날두와 비슷했다. 비싼 몸값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치도 높았다.
활약은 호불호가 갈렸다. 2019년부터 2023년 첼시 임대 전까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량이 올라오면 부상으로 누웠다. 2021-22시즌 ATM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후 한 시즌 만에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 1년도 있지 못했다. 중도 부임한 마우로 포체티노 감독이 새 계획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2023-24 바르사에서 44경기 10득점 6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임대 마감으로 ATM에 복귀했다.
펠릭스 재임대는 꾸준히 화제였다. 바르사도 준수한 활약에 재임대를 원했다. ATM은 완전 이적만 허용해 무산됐다.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도 관심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부족했다.
결국 첼시가 품었다. ATM과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문제로 문제가 많았다. 원래 ATM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이 계획이었다. 계약 직전 포기 후 팰릭스를 원했다. 이 과정에서 ATM으로 이적 유력했던 갤러거 이적도 중지됐다. ATM은 오모로디온 판매 금액으로 갤러거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이제 ATM은 펠릭스 판매로 자금이 생겨 갤러거를 영입할 수 있다. 로마노는 "갤러거는 긴 시간 끝에 마침내 ATM으로 이적한다"라고 말하며 '히 위 고!'를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