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인은 주로 2년 차에 우승컵을 들었다고 밝혔다. 통계 매체는 데이터로 반박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PL)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16년 간의 우승 기다림이 끝날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보다 준비가 더 잘됐다고 자신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보통 두 번째 시즌에 우승했다. 그게 전부다. 첫 시즌은 원칙과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두 번째 시즌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우리는 기쁘 힘든 순간이 있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잘 준비된 팀이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65년생 호주 국적의 축구 감독이다. 현재 토트넘 감독이다. 지금은 토트넘의 손흥민 감독으로 유명하다. 과거에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우승을 좌절시킨 장본인이다.
그의 감독 경력을 보면 정말 2년 안에 우승한 경험이 많다. 과거 1996년 사우스 멜버른 FC 시절 1997-98시즌 NSL 프리미어십과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2000년 호주 U-20(유소년) 지휘봉을 잡고 2001년 UFC U-20 챔피언십, U-17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이후 2009년 브리즈번 로어 FC 감독도 2010-11시즌 A리그 프리미어십과 챔피언십을 우승했다. 토트넘 합류 전 가장 최근 2021년 셀틱 FC에서 다음 해 2022-23시즌은 우승컵을 3개나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2024-25시즌이 토트넘 2년 차다. 과연 손흥민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까? 결론은 어려울 것 같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5 PL 리그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옵타는 2001년 창설됐다. 스포츠 통계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곳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고 있는 EPL을 비롯해 축구 외 여러 스포츠의 통계, 기록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2000년대 이후 특히 축구에서 기록은 대부분 출처가 옵타다. 그만큼 스포츠 통계에서 이 회사의 입지와 신뢰도는 확실하다.
옵타의 슈퍼 컴퓨터가 예상한 토트넘의 순위는 7위다. 지난 시즌 5위보다 2단계 하락을 예상했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은 쉽지 않았다. 리그 38경기 20승 6무 12패로 경기당 53% 승률을 보여줬다.
화력도 아쉬웠다. 74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8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경기당 1.95골로 상위권에 도전할 만한 득점력이 아니었다. 수비력도 아쉬웠다. 61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1.61골을 허용했다.
전반기 승승장구했다. 리그 초반 10경기 8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악몽이 시작됐다. 5경기 1무 4패 했다. 이후 3연승으로 반전을 기대했다. 쉽지 않았다. 승, 패를 반복하다 후반기 4연패와 함께 5위로 마감했다.
옵타가 예상한 1위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만약 이번 시즌도 우승하면 PL 최초 4연패라는 대기록이 탄생한다. 2위는 아스널, 3위는 리버풀, 4위 첼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예상했다.
통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꼭 PL 우승만 우승이 아니다. FA컵, 카라바오컵도 있다. 불가능은 없다.
사진=옵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