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피 뚝뚝 뇌진탕 증세→의식 잃어 경기 중단'...토트넘, 내부 기자 '관자놀이 부근 2개의 혹 발견'→MRI 결과 ''안정적'' 진단
입력 : 2024.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5위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가 선 제골을 넣으며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에도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 동점 골을 내주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져야 했다.

다만 이날 토트넘의 문제는 단순히 부진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파페 사르와 함께 토트넘의 선발 3선 미드필더로 나선 벤탄쿠르는 후반 26분 제임스 매디슨이 올린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문전 앞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레스터 시티의 압둘 파타우와 강하게 충돌했다.


머리끼리 강하게 부딪친 상황이었고 주심은 경기를 즉각 중단됐다. 파타우는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금세 몸을 일으켜 세웠다. 반면 벤탄쿠르는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한동안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 메디컬 팀은 약 8분간 산소 호흡기를 동반한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자 벤탄쿠르의 부상에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벤탄쿠르의 현재 상황을 묻는 말에 "아직 많은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벤탄쿠르는 일어나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계속 의료진이 체크할 것이고 나는 그들의 판단을 따를 것이다. 중요한 건 그가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이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토트넘은 더 큰 부상의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MRI 촬영을 진행했고 천만다행이 '상태가 호전되고 있고 검진 결과 또한 안정적이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큰 부상이었다는 사실엔 틀림없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내부 소식을 담당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벤탄쿠르는 맨눈으로도 보기에도 외관 상의 변화가 있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는 팀과 함께 걸어 나올 때 관자놀이 부근에 2개의 큰 혹이 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벤탄쿠르가 부상 직후에도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벤탄쿠르가 충돌 직후 토트넘 라커룸으로 향한 뒤 팀 닥터와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인디펜던트, 골닷컴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