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UCL 좌절 위기→환상 크로스 황인범이 구했다'...설영우, 황인범 소속팀 즈베즈다, 챔스 플레이오프 1차전 보되에 1-2 패
입력 : 2024.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가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즈베즈다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되에 1-2 패했다.



노르웨이와 세르비아 챔피언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경기에서 코리안 듀오 황인범, 설영우는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황인범은 여느 때와 같이 중원을 장악했다. 또한 이적 직후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영우 역시 풀백 위치에 포진했다.

UCL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1차전 경기에서 즈베즈다는 먼저 골문을 여는듯 했다. 전반 44분 일리치는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영점 조준에 실패하며 동료 공격수 은디아예에 향했고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중원 사령관' 황인범을 필두로 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내며 보되를 위협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좋았던 초반 몇 분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되려 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보되의 펫은 왼쪽 측면을 무력화한 뒤 문전 앞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고 비요르투프가 이를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보되의 추가 득점은 10분 만에 탄생했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 공격이었다. 보되의 마타는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잡이 선수가 가장 선호하는 슈팅 포지션으로 이동한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UCL 본선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인 즈베즈다는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0분 결실을 맺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가 프리킥 찬스를 얻자 키커로 나섰고 미모비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며 천금 같은 만회 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공수 양면에서 치열하게 주고받았으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진 않았고 경기는 즈베즈다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황인범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는 즈베즈다에게 다가오는 홈구장 2차전 경기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즈베즈다 SNS, 황인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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