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낭보! ''뮌헨의 거짓말…이제는 모멸감을 느낀다'' 무패 우승 DF, 삐져도 단단히 삐졌다
입력 : 2024.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요나탄 타(28·바이엘 04 레버쿠젠)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무산될 전망이다. 유력한 포지션 경쟁자로 여겨진 김민재에게는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현지시간)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타의 뮌헨 이적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뮌헨 운영진에게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는 레버쿠젠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그의 꿈은 이미 산산조각 났으며, 올여름 계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뮌헨의 장담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초 타의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사안이나 다름없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타와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누사이르 마즈라위·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하면서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 또한 절충안을 어느 정도 찾은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몸 상태를 서서히 회복하면서 이상기류가 생겼다. 특히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뮌헨의 이적시장은 끝났다"고 발언하면서 타의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동시에 레버쿠젠의 이적시장 계획 역시 꼬인 모양새다. 레버쿠젠은 타의 이탈을 대비해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센터백 조엘 마팁의 자유계약(FA)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도 베스트 11 구상에 타를 빼놓았을 터였다.

결국 타는 뮌헨의 태도에 큰 실망감을 느꼈고, 이적을 자진해서 철회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타가 합류한다면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했을 김민재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51경기 무패행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레버쿠젠은 타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더블을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