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경기일 뿐인데…英 매체, SON 향한 '억까' 시동 걸었다 ''선발 자격 없는 선수, 안 팔고 뭐해?''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졸전 끝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만 해도 상대를 몰아친 토트넘이다. 다소 내려서서 역습 기회를 노린 레스터는 토트넘의 날카로운 공격에 당황을 금치 못했고, 결국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는 스티브 쿠퍼 레스터 감독의 완벽한 전략이었다. 비록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체력을 최대한 비축하는 데 성공했고, 후반 들어 역공세를 펼치며 토트넘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의 동점골 하나만 터진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경기가 끝나자 유수 현지 매체가 지난 시즌 대비 달라지지 않은 토트넘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 비판이 주를 이뤄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1일 "도미닉 솔랑케는 데뷔전을 치른 만큼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브레넌 존슨은 아직 젊고, 어린 선수다. 벌써부터 가혹한 평가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궤도와 거리가 멀다.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둬야 할 것 같다"며 "손흥민은 대체 불가한 자원이 아니다.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여겨져야 한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자격이 없다"고 손흥민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매체는 한술 더 떠 손흥민의 매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본지가 판단한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납득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17골 중 절반을 개막 직후 넣었다"며 손흥민의 꾸준함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현재로서 매체의 관측은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손흥민이 '슬로 스타터' 기질을 보인 건 처음이 아니다. 심지어 이번 시즌은 개막전 한 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당장 다음 경기에 득점을 올린다면 매체는 찬양 일색에 빠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이 꾸준함 측면에서는 여느 선수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아홉 시즌 중 세 시즌이나 10-10을 달성했다. 매체가 평가한 대로 손흥민이 대체 불가한 자원이 아니라면 토트넘 통산 409경기 162골 84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또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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