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8월 40-40' 가능? 오타니, 1홈런-1도루 남기고 주말 결전 돌입
입력 : 202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기려 한다. 이번엔 역대 최초 '8월 40홈런-40도루' 도전이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76승 52패),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64승 63패)를 기록 중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오타니의 40-40 달성 여부다. 다저스가 12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오타니는 126경기에서 39홈런-39도루를 기록해 대기록까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아직 34경기가 남았지만, 빠르면 탬파베이 3연전에서 역대 여섯 번째 40-40 달성이 유력하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지금껏 5명 밖에 없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를 시작으로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만 꿈의 영역에 도달했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40-40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40-40을 가장 빨리 달성했던 선수는 2006년 소리아노였다. 그는 9월 17일 경기에서 팀 기준 148경기, 출장 기준 147경기 만에 40-40에 안착했다. 모두 지금의 오타니와 20경기 남짓 차이가 있다.

오타니는 8월 탬파베이전 포함 7경기, 현지 기준으로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달 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역대 최초 8월 40-40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여기에 현재까지 49홈런-49도루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올 시즌 오타니는 125경기 타율 0.291(495타수 144안타) 39홈런 88타점 96득점 39도루 OPS 0.988을 마크하고 있다. 홈런과 OPS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인상적인 성적으로 '양대리그 MVP'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8월 타율 0.198로 페이스가 떨어지고도 7홈런-11도루를 추가하는 등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 연속 안타 포함 타율 3할대를 회복하며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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