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YANG 경쟁자 04년생 윙어 향해 냉철한 조언...''이제 겨우 한 경기 했을 뿐 겸손함 잃어선 안돼''
입력 : 2024.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윌손 오도베르를 향해 현실적이고 냉철한 조언을 건넸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된 도미닉 솔랑케 대신 토트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이 비우게 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양민혁에 최대 경쟁자로 불리는 번리에서 영입한 2004년생 윌손 오도베르가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토트넘은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며 허심탄회한 공방 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레스터 시티와의 좋지 못했던 출발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수치 자체만으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네 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했으나 두 골 모두 그 과정 면에서 극찬을 받아 마땅했다.


첫 번째 득점은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향해 끊임없는 전방 압박을 가해 얻어낸 성과였다. 두 번째 득점은 손흥민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양발을 두루 사용한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오도베르 역시 후반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66분을 소화하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어린 나이, 첫 선발 출전 경기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기 충분한 경기를 했다.


다만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스퍼스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도베르를 칭찬하면서도 선수 본연의 임무를 강조했다. 그는 "오도베르는 정말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그는 팀과 함께 3~4번 정도의 훈련 혹은 그것보다 몇 번 더 했음에도 우리가 운영하고자 하는 방식을 잘 이해했다. 왼쪽에서 과감한 1대1 돌파를 시도 하는 것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겨우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 너무 일찍 축포를 터트리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어린 선수이고 겸손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팀으로서도 오도베르를 위해 너무 과도한 축하를 건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정말 길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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