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축구가 너를 떠나기 전에 네가 축구를 떠나라'' 카세미루 향한 비판에 응수→''무례하게 말하지 마''
입력 : 202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역시 팔은 안으로 굽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시간) '카세미루를 향한 제이미 캐러거의 비판에 리오 퍼디난드가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2 패한 데 이어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14위로 처지게 됐다. 경기 이후 맨유 팬들의 분노는 카세미루를 향했다.


카세미루는 경기 내내 저조한 공격력,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고 기본적인 빌드업에 여러 차례 허점을 노출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다양한 현지 매체에선 카세미루에 대해 '이제는 PL 수준의 미드필더가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시간을 내놓기도 했다.

심지어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는 "축구가 너를 떠나기 전에 네가 축구를 떠나라"라는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가 발끈했다. 그는 'Rio Presents'에 출연해 "캐러거의 발언을 들었다. 나는 그것이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카세미루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고려할 때 그는 단지 몇 가지 실수를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 '그가 끝났다. 이제 더는 할 수 없다. 나이가 많다'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30야드 이상을 패스하거나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것과 같은 많은 일을 요구받고 있다. 이것은 그가 맨유로 영입될 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퍼디난드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분위기이다. 카세미루는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로 공을 탈취하고 상대 공격수와 1대1로 맞붙는 상황 등에 강했다.


다만 에릭 텐하흐 체제 맨유에서 카세미루는 공격 전반의 빌드업 작업 및 과도하게 넓은 공간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되는 롤을 맡고 있다. 이는 신체 능력이 예전 같지 않은 그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 TRANS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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