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댈 수 없는 선수 이강인만 원해'...오시멘, PSG 행 결렬 배경엔 이강인 있었다→'Here We Go' 기자 확인
입력 : 202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빅터 오시멘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결렬된 배경엔 이강인이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PSG는 나폴리로부터 오시멘의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이적에 오로지 이강인을 포함하기만을 원했다. PSG는 이후 나폴리와의 협상을 포기했고 그의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의 임대 이적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 우리는 나폴리의 축구선수 오시멘의 임대에 관해 선수 측 및 그의 구단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폴리에서 2022/23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오시멘이 튀르키예 무대를 밟는다는 소식은 충격적이기 그지없다. 올여름 오시멘의 이적설은 계속됐다.


오시멘은 주로 PSG,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 등 유럽 내 명망 있는 구단과 연결됐다. 하지만 지난주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의 요구 금액을 맞춰줄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와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이 임박한 상태였다. 다만 서류 작업이 완료되기 직전 나폴리는 추가 금액을 요구했고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시멘의 이적설에서 언론에 의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PSG가 그를 포기하게 된 과정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내준 PSG가 오시멘의 영입을 고려했다는 것 자체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폴리의 요구 조건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은 전하는 매체마다 생각과 그 내용을 달리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었으며 PSG는 "이강인을 손댈 수 없는 선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과거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시절부터 관심을 보였고 이번 여름 이를 구체화했다. '풋 메르카토'는 지난 7월 "나폴리는 PSG가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는 대신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33억 원)만을 지불하는 계약을 제안했다. 이강인은 PSG 주전 선수 중 콘테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선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나폴리의 러브콜에도 이강인은 PSG에서 행복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후 맞이한 2024/25 시즌 이강인은 리그 1, 2라운드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쉬운 점은 그럼에도 확실한 주전 선수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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