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컵서 한국 울린 FW, 대표팀 은퇴 발표'...수아레스, A매치 142경기 69골→'17년 동행 종료'
입력 : 202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17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타나리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최종 예선 7차전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경기에 앞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해 세간의 집중을 한 몸에 샀다.


수아레스는 착잡한 표정으로 "나는 은퇴할 적절한 순간이 언제인지 깨닫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다행히 나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은 시점에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제 37세이고 다음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으로 은퇴하거나 차출이 중단되지 않고 은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겐 큰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명실상부 이 시대 최고의 공격수이다. 그는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최정상급 클럽을 누비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그는 2007년 2월 콜롬비아전을 통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일원이 된 뒤 17년 동안 무려 A매치 142경기를 소화하며 69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우루과이 역대 최다 득점,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겐 다소 얄미운 존재로 잘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낸 한국 대표팀에 좌절을 선사했다. 그는 당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대표팀과 16강에서 맞붙어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수아레스는 이듬해인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월드컵 4회, 코파 아메리카 5회 등에 출전한 끝에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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