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 같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달려가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무려 3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안타 3타점), 프레디 프리먼(2안타 2홈런 5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안타) 등 타선이 17안타 11득점을 몰아쳐 애리조나를 11-6으로 꺾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베츠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선 4회 초 2사 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베츠의 타석에서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은 오타니는 2루 베이스로 걸어 들어가며 시즌 44호 도루에 성공했다.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조던 몽고메리의 싱커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베츠의 타석에서 2구째 시속 92.9마일(약 149.5km) 싱커가 들어갔지만, 오타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5호 도루.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다음 투구 때 오타니는 3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가 여유있게 도루에 성공했다. 공 2개에 2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순식간에 시즌 도루 수를 46개로 끌어올렸다. 애리조나 배터리는 베츠를 고의사구로 걸렀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 때 오타니는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8회 초 2사 1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베츠의 적시 2루타 때 2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팔꿈치 수술 재활로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그동안 자제했던 도루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역대 최초의 50-5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가 시즌 종료까지 2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44홈런-46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약 51.7홈런-54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새역사를 썼던 오타니가 아무도 밟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안타 3타점), 프레디 프리먼(2안타 2홈런 5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안타) 등 타선이 17안타 11득점을 몰아쳐 애리조나를 11-6으로 꺾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베츠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선 4회 초 2사 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베츠의 타석에서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은 오타니는 2루 베이스로 걸어 들어가며 시즌 44호 도루에 성공했다.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조던 몽고메리의 싱커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베츠의 타석에서 2구째 시속 92.9마일(약 149.5km) 싱커가 들어갔지만, 오타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5호 도루.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다음 투구 때 오타니는 3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가 여유있게 도루에 성공했다. 공 2개에 2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순식간에 시즌 도루 수를 46개로 끌어올렸다. 애리조나 배터리는 베츠를 고의사구로 걸렀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 때 오타니는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8회 초 2사 1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베츠의 적시 2루타 때 2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팔꿈치 수술 재활로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그동안 자제했던 도루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역대 최초의 50-5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가 시즌 종료까지 2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44홈런-46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약 51.7홈런-54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새역사를 썼던 오타니가 아무도 밟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