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맨유 감독으로 절대 못 온다'... 영입 전권 요구한 투헬→칼같이 거절한 맨유
입력 : 2024.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와 투헬은 애초에 만날 수 없는 사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교체하는 데 근접했으나 클럽의 이적 정책으로 인해 계약이 무산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후 맨유에서의 텐 하흐 시대는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FA컵 결승전에서의 우승이 벼랑 끝에 몰린 텐 하흐가 자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맨유는 여전히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올해 초 맨유의 축구 운영을 맡은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이네오스는 여러 유명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때 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텐 하흐의 후임에 근접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투헬은 클럽의 이적 정책에 따라 맨유에 합류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부분 전문가인 마르셀 라이프는 맨유가 투헬이 요구한 수준의 이적 통제권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는 인터뷰에서 "나는 투헬이 텐 하흐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많은 돈을 걸었을 것이다. 최근에 그와 매우 가까운 사람과 또 다른 대화를 나눴다. 거의 일치하는 의견이었다"라고 밝혔다.



그 후 이적이 무산된 이유를 묻자 라이프는 "팀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달랐기 때문이다. 투헬은 거의 결승선까지 왔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 나는 맨유 수뇌부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대답했다.

맨유의 수뇌부들은 이번 여름을 앞두고 이적 전략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텐 하흐가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텐 하흐는 최근 이적 시장에서 여전히 이적에 대해 큰 발언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영입한 5명 중 마테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2명은 아약스에서 텐 하흐와 함께 뛰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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