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선수보다 돈을 중시한다''... 혹사당하는 선수들→더 브라위너의 작심 발언
입력 : 2024.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더 브라위너가 책임지고 한마디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FIFA가 선수보다 돈을 중시한다고 비난하면서 2025년 클럽 월드컵 이후 진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의 우려는 계속 늘어나는 축구 일정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브라위너는 특히 32개 팀으로 확대되어 6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2025 클럽 월드컵 이후 선수들이 직면하게 될 임박한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클럽 월드컵이 끝나고 다음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의 기간이 짧아 선수들이 위험할 정도로 피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 브라위너는 기자들에게 "진짜 문제는 클럽 월드컵 이후에 드러날 것이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과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 사이에 3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3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80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올해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내년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와 다른 선수 협회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축구연맹과 FIFA가 계속해서 경기를 추가하고 있다는 점이며, 우리는 우려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선수들보다 돈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제 선수 노조인 FIFPRO는 유럽 회원 노조와 함께 경기 수 증가가 선수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FIFA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선수 노조는 계속 늘어나는 경기 일정은 지속 불가능하며 대회 주최 측이 대회를 가능하게 하는 선수들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목요일에 발표된 FIFPRO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1년 중 휴식과 회복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이 계속해서 대회를 확대함에 따라 선수와 주최사 간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영국 축구의 구조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환경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역대 최다 국내 경기 연속 개최 횟수(87경기)를 기록했으며, 클럽들은 며칠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잉글랜드 1부 리그 팀들의 경기 간 평균 휴식 시간은 67.3시간에 불과해 유럽 주요 리그 중 가장 짧았다. 이러한 빡빡한 일정은 최소한의 휴식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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