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前 토트넘 MF, '사랑하는 축구를 떠날 시간'...'토트넘→광저우→바르셀로나' 희귀 커리어 MF, 은퇴 선언
입력 : 2024.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브라질의 축구 스타 파울리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코린치안스, 토트넘, 광저우, 바르셀로나 등의 클럽에서 활약한 브라질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프로 축구 무대를 떠난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36세 이 선수의 결정은 10년 이상에 걸쳐 클럽과 대표팀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쌓아온 그의 경력의 끝을 의미한다.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201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이다. 그는 구단이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무대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파울리뉴는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선수이다. 그는 한 때 브라질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또한 201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를 누비기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장악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였다. 파울리뉴는 남다른 슈팅력, 순간적인 센스 등을 이용해 간헐적인 1선 침투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냈다.

다만 문제는 브라질 선수답지 않은 발밑 기술과 빌드업에 대한 이해도였다. 이는 그가 PL 무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했다. 결국 파울리뉴는 짧은 유럽 생활을 끝으로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이적하며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축구 시장을 넓혀나가는 데 만전을 기했다. 파울리뉴는 그중에서도 많은 돈을 집중시킨 광저우의 핵심 자원으로 낙점됐다.

광저우에서 파울리뉴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중국 리그 소속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는 특이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그는 2017년 다시 한번 독특한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파울리뉴는 광저우를 떠나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심지어 활약마저 쏠쏠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딱 한 시즌 만을 소화하고도 49경기 출전 9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기술적 한계가 명확한 파울리뉴를 주전 미드필더 급으로 여기지 않았고 그는 1년 만에 광저우로 복귀했다. 이후 파울리뉴는 2021년까지 광저우에서 활약했고 2021년 알 아흘리로 이적해 1시즌을 활약했다.

그리고 자국 브라질로 복귀해 코린치안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마지막 황혼기를 불태웠다. 지난 시즌 파울리뉴는 공식전 12경기를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역시 자신이 소화한 6경기 중 1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서며 다소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NT SPORT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