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차세대 FW' 이영준 큰일 났다…그라스호퍼, 아프리카 역대급 유망주 영입→시작부터 '벤치 위기'
입력 : 2024.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영준(21)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했다.

그라스호퍼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다마 보장(20·스타드 드 랭스)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보장은 "그라스호퍼에서 보내게 될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팀을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다. 그라스호퍼는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1승을 거두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대부분 중상위권 팀이 10골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7골에 그친 빈공이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데뷔전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이영준 또한 최근 펼쳐진 이베르동 스포르전(1-2 패)에 선발 출전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퍼 리그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늦은 시점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금 뛰어든 그라스호퍼다. 이영준을 제외해도 니콜라스 무치, 아수마 아부바카르 등 공격 자원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어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마침 보장이 매물로 나왔다.


감비아 출신 보장은 아프리카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재목이다. 16세에 불과하던 2021년 자국 리그 스티브 비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토트넘 핫스퍼, 첼시 등 유수 빅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2023년 랭스 이적을 택한다.

1군, 2군을 오간 보장은 지난 시즌 리그 1 9경기에 나서 가능성을 입증했고, 2군 소속으로 8경기 8골을 폭격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1군으로 분류돼 출전 기회를 받을 공산이 컸다. 그라스호퍼 임대 이적이 다소 놀랍게 다가오는 이유다.


슈테판 슈바르츠 그라스호퍼 단장 역시 보장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바르츠 단장은 "보장이 그라스호퍼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젊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재능이다. 우리는 보장이 신체적으로나 공격적으로 팀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사진=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