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42초 벼락골→韓 차세대 FW 탄생 조짐!' 이영준, 그라스호퍼 8월 이달의 선수상 깜짝 수상
입력 : 2024.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차세대 공격수가 기어이 사고를 쳤다. 이영준(21·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팀 내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라스호퍼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신입생 이영준은 30% 넘는 득표율로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영준은 시옹을 상대로 한 선발 데뷔전에서 통렬한 데뷔골을 득점했다. 무려 42초 만에 터진 골이었고, 그라스호퍼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며 "그는 최근 열린 이베르동 스포르전(1-2 패)에도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영준은 현시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받는 최전방 공격수 재목이다. 오현규(KRC 헹크), 조규성(미트윌란) 뒤를 잇는 걸출한 자원으로 지난 7월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둥지를 틀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병역을 해결했다는 점이 메리트였다. 2021년 수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이영준은 2023년 1월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었고, 약 1년 반 동안 23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뽑아내며 U-22 규정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그라스호퍼 입단 후에는 적응기를 거쳐 약 1개월 만에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시옹과 2024/25 슈퍼 리그 5라운드 홈경기(3-1 승)에 선발 출전했고, 킥오프 4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홈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영준에게 평점 7.9점을 매겼다. 그라스호퍼 공격진 중 최고 평점을 얻은 이영준은 패스 성공률 87%,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 등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주목받는 타겟형 공격수인지 입증했다.



다만 주전 경쟁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라스호퍼는 요 근래 두 명의 공격 자원을 보강했다. 윙포워드를 고루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토마스 베론 루피가 합류했고, 아프리카 최고의 유망주 아다마 보장이 뒤를 따랐다.

사진=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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