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4개월 만에 다시 감독으로 복귀'... 오랜 친구이자 동료도 함께 돌아왔다
입력 : 2024.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롭이 자신과 20년이 넘게 함께 생활하고 있는 크라비츠 코치와 함께 감독직으로 복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롭은 여름에 리버풀을 떠난 후 첫 경기를 지휘하면서 오랜 친구이자 동료와 함께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토요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 우카시 피슈첵과 야쿱 블라시코프스키의 고별전을 위해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 터치라인에 다시 돌아왔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의 복귀에 대해 클롭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다. 나는 다시 그 꿈을 꾸고 싶었다. 불과 몇 달 전 리버풀에서 감격적인 작별 인사를 했었다. 오늘도 매우 감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어떤 사람들은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저렇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녀가 셋이면 모두 사랑한다고 말이다. 내가 경험한 3개의 클럽도 마찬가지다. 나는 모두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토요일 친선 경기를 앞두고 클롭은 상당히 편안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고, 도르트문트가 훈련 장면을 공개한 후 몇몇 리버풀 팬들은 매우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리버풀에서 클롭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페터 크라비츠가 훈련장에 있었다.

크라비츠보다 클롭 감독과 더 오래 함께 일한 사람은 없다. 클롭이 90년대 후반 독일 클럽 FSV 마인츠 05에서 뛰고 있을 때 크라비츠는 비디오 분석가로서 클롭의 발전을 도왔다. 이후 클롭은 2001년 마인츠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크라비츠를 수석 스카우트로 임명했다.





7년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부임한 후, 클롭이 가장 신뢰했던 동료 중 크라비츠를 수석 코치로 채용했을 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두 사람은 리버풀에서도 함께 일하게 되었고, 크라비츠는 개막 몇 주와 몇 달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개선하기 위해 비디오 분석을 활용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클롭은 지난 12월에 크라비츠의 중요성에 대해 "지금도 경기 중에 그가 발견하는 것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귀중한 존재다. 그가 성장하고 지금의 코치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내게 최고의 직업적 경험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항상 내게 중요한 존재였지만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도 놀라웠다. 그는 매우 똑똑하고 통찰력이 뛰어나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트위터, 리버풀 홈페이지, 디스 이스 안필드, 아이리쉬 스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