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못하는데 돈만 밝힌다'... 고액 연봉 요구→결국 브라질 이적도 취소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샬이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며 브라질로의 이적이 취소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 시간) "앙토니 마샬의 최근 이적 제안은 공격수의 계약 요구로 인해 결렬되었다"라고 보도했다.

28세의 마샬은 2023/24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아직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마샬은 맨유에서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317경기에 출전해 90골을 넣은 뒤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되어 방출되었다.

여름에 맨유를 떠난 다른 선수들은 새로운 클럽을 찾았지만, 마샬은 여전히 자유계약선수로 남아 있다. 마샬은 한때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그가 맨유를 떠난 뒤 이적 시장 초반에는 그리스로의 충격적인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마샬을 위해 그리스 슈퍼리그 클럽인 AEK 아테네는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마샬에 대한 관심을 접었고, 마샬은 다른 클럽들의 관심 속에 그리스로의 이적을 꺼려했다.

지난주에는 마샬이 유럽 축구를 완전히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브라질의 플라멩구가 마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멩구는 이달 초 브라질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공격수 페드루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후 마샬과 협상을 진행했다.





9월 2일에 브라질 이적 시장이 마감되었지만 마샬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플라멩구에 합류할 수 있었다. 심지어 영국 매체인 '미러'는 마샬이 이미 플라멩구를 차기 클럽으로 선택했으며 브라질로 이적을 완료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이적설은 이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매체 '메이아 오라'는 플라멩구가 마샬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협상에서 발을 뺐다고 보도했다. 마샬은 플라멩구를 이적하기 위해 고액 연봉에 3년 계약을 요구했다.



매체는 "플라멩구는 마샬의 연봉 요구와 계약 기간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해 협상이 더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플라멩구와의 협상도 깨진 마샬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 올여름에 다시 빅리그에 복귀하기 위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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