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밝힌 최고의 절친'...10년 동행 끝 토트넘 떠나나→'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러브콜'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벤 데이비스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의 거물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를 노리고 있다. 튀르키예 클럽은 9월 13일까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토트넘 선수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이다. 과거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1년 뒤인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과 긴 시간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입단 이후 줄곧 벤 데이비스를 최고의 친구로 꼽았다. 최근엔 그의 입단 10주년을 맞아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구단에서 여러 선수와 가깝게 지냈지만, 데이비스와의 우정은 특별하고 차원이 다르다. 그는 내 가족 같다. 만약 내가 어려움을 겪어 조언이 필요하다면, 항상 데이비스에게 물어볼 것이다. 그는 언제나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16세에 한국을 떠나왔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외국에 오면 친구가 많을 수 없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내가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벤 데이비스는 지난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왼쪽 풀백, 센터백을 병행하는 선수지만, 측면에선 데스티니 우도기, 중앙에선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등에 밀려 후순위로 전락했다.

최근엔 미키 반 더 벤의 등장으로 그의 최대 장점으로 여겨지던 멀티성마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벤 데이비스가 떠나는 것은 단순히 실력 면으로만 평가할 순 없다는 분위기이다.


벤 데이비스는 지난 10년 토트넘에서만 약 3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현재 토트넘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그보다 오랜 시간 구단에서 활약한 선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는 선수단의 존중을 받는 베테랑이며 지도자 및 보드진에도 큰 힘을 실어주는 든든한 선수이다.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성공을 위해 벤 데이비스 같은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을 정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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