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때문에 난리가 났다'' 獨 매체 A매치에서 발생한 이례적 상황에 주목...'그가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어'
입력 : 2024.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독일 매체가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민재의 상황을 조명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대표팀에 소란을 불러왔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예선에서 팬들과 충돌한 뒤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 때문에 난리가 났다. 바이에른의 스타 선수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0대0)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뒤 자신의 팬들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약 6만 팬들의 야유 소리에 실망한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실패하는 걸 보고 싶어 한다고 하소연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이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자 경기 전부터 계속되던 거센 야유엔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자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골대 뒤에 위치한 관중석을 향해 야유를 자제해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나라를 대표 선수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이) 못하기를 바라고 하시는 그런 부분들에 아쉬움을 느껴서 말씀드렸다. 공격적으로 한 건 아니다. 말씀드리고 싶어서 했고,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렇게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다만 이는 팬들의 거센 항의로 이어졌고 일부 팬들은 김민재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 역시 팬들과 충돌한 이례적인 상황에 주목했다.


'스포르트1'은 오만과의 예선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기자회견에 나서 "나는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행동은 잘못된 것 같다. 팬들이 우리의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이상 야유를 하지 않겠다고 들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한국 축구의 경기력과 스포츠계를 둘러싼 여러 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민재는 현재의 부진한 모습을 감독에게 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김민재의 말을 전하며 "그 (홍명보 감독)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이자 감독으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과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는 나에게 즉각적인 피드백과 조언을 건넬 수 있다. 항상 그의 말을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쿠팡 플레이 캡처,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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