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흥민이 형한테 왜 그래?' 토트넘 FW, 비서에게 고소당했다…''장시간 노동에 언어폭력까지 일삼아''
입력 : 202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손흥민의 주장 생활이다. 팀 동료 히샬리송(27·이상 토트넘 핫스퍼)이 전 비서와 법적 싸움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스타 히샬리송이 비서를 부당 해고한 혐의로 법적 조치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질 출신 레지날도 페레이라(60) 씨는 히샬리송이 고국을 떠나 왓포드, 에버턴으로 이적하고 2022년 토트넘에 합류할 때 그의 곁을 지켰다"며 "하지만 페레이라 씨는 개처럼 이용되다 부당하게 버려졌고, 실직자가 된 것은 물론 아내와 헤어지며 육체적·감정적으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에게 부당 해고 혐의로 보상금 9만 5,000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청구한 페레이라 씨는 매체를 통해 "나는 히샬리송의 아버지 때문에 장시간 노동을 해야 했고, 언어폭력을 당하며 과도한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며 "해고된 후에는 치료를 받아야 했고, 아내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대변인으로 하여금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 다음 달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대변인은 "(히샬리송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관련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자국 리그 아메리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히샬리송은 2017년 왓포드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단 첫 시즌 41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한 시즌 뒤 '은사'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을 따라 에버턴에 둥지를 틀었다.

에버턴 시절 기량이 만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정착한 히샬리송은 4년 동안 에버턴 공격진을 이끌었고, 통산 152경기 53골 13도움을 뽑아냈다. 이 시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며 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는 나날을 보냈다.



2022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커리어가 꺾이기 시작했다. 히샬리송은 데뷔 시즌 35경기 3골 4도움에 그쳤고, 심지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한 골조차 터뜨리지 못하다가 시즌 폐막 직전 마수걸이 득점에 겨우 성공했다.

현재로서는 도미닉 솔랑케가 새롭게 영입되면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잦은 부상 탓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서를 학대하는 사고까지 쳤으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히샬리송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싶어 할 터이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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