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이 다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 패배한 가운데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토트넘은 13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가 출전 정지로,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후반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을 상대로 토트넘이 최근 실점한 4골 중 3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고, 토트넘은 9년 만에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출발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승점 4점에 그쳤지만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클럽에서 두 번째 시즌에는 항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손흥민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우리는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어서 "지난 시즌에도 그랬고 정말 실망스럽다. 팬들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는 100% 개선해야 하고, 힘든 순간이기 때문에 함께 뭉쳐야 한다. 우리는 파이널 써드에는 많이 진입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다. 선수들은 득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임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제외한 54골 중 세트피스 상황에서 16골을 실점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드볼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오래도록 계속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도 이해한다. 말씀드렸듯이 다른 모든 팀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항상 세트피스를 연구한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오늘 대부분 잘 대처했지만, 딱 한 번의 실수로 대가를 치렀고, 그 대가를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지만 그게 뭐니 뭐니 해도 내 몫이고 나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항상 말했듯이 내게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세세한 부분보다 훨씬 더 중요한 큰 그림이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를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