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이런 굴욕을 겪다니 '역대 최악의 주장'→'06년생 유망주로 대체해라'...토트넘 팬들 SON 궁지로 몰았다
입력 : 202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일부 토트넘 홋스퍼 팬들로부터 강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여러 윙어를 보유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차라리 다음 경기에서 윌슨 오도베르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의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쉬운 몸놀림 속 득점 없이 침묵했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점유율 64%:36%, 슈팅 숫자 15:7 등으로 앞섰음에도 손흥민은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전 손흥민은 아스널전 통산 20경기 8골 2도움의 기록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를 본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전반에 걸쳐 임팩트를 주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혹평과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그러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이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 서포터 일부는 손흥민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직후 보인 손흥민의 반응에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본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고 낙인을 찍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의 발언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타났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나는 지난 시즌과 똑같은 좌절감을 느꼈다. 팬들도 실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100% 개선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다만 토트넘의 일부 팬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 속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여기엔 "수치스러운 주장", "경기에서 지배하는 게 이기는 게 아니다",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다"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수위의 발언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무려 9년 동안 토트넘에 머물며 구단의 상징 그 자체가 됐다.


올해로 입단 10주년을 맞는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12경기를 소화하며 164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PL)로만 한정해도 손흥민의 득점은 340경기 120골 62도움에 달한다.

이는 구단 역사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록이다. 그보다 득점이 많은 선수는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뿐이다.


심지어 그의 역사는 과거로 볼 수 없다. 그는 지난해 PL 35경기를 출전하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 최다 득점으로 그가 여전히 에이스임을 입증하는 수치이다.

올 시즌 역시 손흥민은 리그 초반 4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의 다른 공격수들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분명 대비되는 부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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