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거지!' 오현규, 헹크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 기록→빅 매치 2-0 완승 견인…홍명보 감독 웃는다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차세대 공격수' 오현규(23·KRC 헹크)의 공격포인트 소식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짝 웃는다.

헹크는 17일(현지시간) 벨기에 안데를레흐트 콩스탕 판던스톡 스타디온에서 열린 RSC 안데를레흐트와 2024/25 벨기에 프로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헹크는 전반 7분 야르네 스튜커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반 37분 무하이드 사디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고, 후반 41분 노아 아데데지 스턴버그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오현규는 후반 33분 부상을 입은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고, 곧바로 영향력을 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후반 41분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이어받은 아데데지 스턴버그가 말끔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헹크는 5승 1무 1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클뤼프 브뤼허 KV와 격차는 3점으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헹크다.


K리그 대표 명문 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 출신 오현규는 2022시즌 41경기에 나서 14골 2도움을 뽑아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예비 멤버로 함께했고, 지난해 1월 엔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이끄는 셀틱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시즌 후반기에만 7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지난 시즌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설자리를 잃었다.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을 좀처럼 얻지 못했고, 26경기 5골에 그치며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다.


올여름 헹크 유니폼을 입었지만 선발 데뷔전은 아직까지 치르지 못했고, 아로코다레 그림자에 가려져 5경기 모두 교체로 소화했다. 제한적인 기회 속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만큼 출전 시간을 늘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KRC 헹크,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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