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주장'' 혹평에 분노했나…손흥민, '스페인 3강' ATM 이적설 재점화 ''이미 연락 마쳐''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매 경기 달라지는 여론에 결국 포기한 걸까.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둘러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입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여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세대 교체를 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예기치 못한 골 결정력 부재에 진통을 겪고 있다. 2024/25 라리가 5경기를 치른 현시점 3승 2무 0패 승점 11점으로 2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득점은 9골에 불과하다.

이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쇠를로트, 알바레스 등 어린 자원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다가온다.

손흥민 이적설을 최초 보도한 곳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였다. 매체는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에 손흥민이 포함됐다"며 "그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와 연결됐지만 유럽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제 토트넘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아직까지 발동하고 있지 않고, 특히 올해 들어 이유를 알 수 없는 푸대접을 일삼고 있다. 인종차별 사건에서 가해자 로드리고 벤탄쿠르 편을 드는 등 태도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현지 팬들마저 손흥민에게 등을 돌린 모양새다.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0-1 패) 패배 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총평을 내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대 최악의 주장", "리더십이 없다"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다만 손흥민이 10여 년 동안 헌신해 온 것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이에 응당한 파격적 대우를 약속하는 것이 옳다. 정상적인 구단이라면 계산기를 두들기지 않고 진작 결정을 내렸을 터이다. 손흥민이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별명을 얻은 명실상부 레전드라는 것을 팬들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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