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거면 재계약 왜 했나' 로마 레전드 데 로시, 계약 연장 3개월 만에 결별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AS 로마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재계약을 맺은 지 3개월 만에 경질됐다.

로마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데 로시 감독이 1군 감독 자리에서 해임됐다”라고 발표했다.

데 로시 감독은 현역 시절 로마의 레전드였다. 2000년 로마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2019년까지 18년을 로마와 함께 했다. 데 로시는 로마에서 통산 616경기 63골 6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데 로시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에 공헌했다. A매치 117경기를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데 로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데 로시는 지난 1월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로마는 후임으로 데 로시를 선택했다. 데 로시는 로마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 로마는 데 로시 취임 후 10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4강까지 진출했다.

데 로시는 2023/24시즌 종료 후 로마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024/25시즌 로마는 로마는 4경기 3무 1패로 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로마 보드진을 칼을 빼 들었다.

데 로시 감독을 경질한 로마는 이반 유리치 감독을 선임했다. 로마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리치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제노아, 헬라스 베로나, 토리노 등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경력을 쌓은 유리치 감독은 로마의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사진= AS 로마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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