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마르세유 갈걸…황희찬, '8G 무득점' 극악의 부진→''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질타 쏟아져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원인이 무엇일까. 지난 시즌 전성기를 맞은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최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홈팀 브라이튼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제이슨 스틸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이고르 줄리우, 아담 웹스터, 훌리오 엔시소, 시몬 아딩그라, 야쿠프 모데르, 얀쿠바 민테, 카를로스 발레바, 에반 퍼거슨,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잭 힌셜우드가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신입생'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황희찬은 실로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주제 사가 골문을 지켰고, 페드루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 알피 폰드, 맷 도허티, 주앙 고메스, 토미 도일, 호드리구 고메스, 파블로 사라비아, 황희찬, 곤살루 게드스가 선발 출격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브라이튼이었다. 14분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볼을 따낸 발레바가 사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슈팅을 연결해 포문을 열었고, 정확히 7분 뒤 왼쪽 측면에서 원맨쇼를 선보인 아딩그라가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울버햄튼이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도허티가 박스 안에 위치한 게드스에게 컷백을 내줬고, 볼을 받은 게드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울버햄튼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39분 대니 웰벡과 페르디 카디올루의 콤비네이션이 빛난 브라이튼이 쐐기를 박았다. 사가 웰벡의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카디올루에게 세컨드 볼이 흘렀고, 이를 놓칠 리 없는 카디올루가 데뷔골을 완성했다.

종료 직전 울버햄튼은 도일의 골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2-3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면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4경기(1무 3패)째 승리가 없는 오닐 감독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질 모양새다.



황희찬 역시 부진의 늪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경기 후 "황희찬은 오닐 감독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러나 브라이튼전 경기력은 끔찍했고, 현재로서는 팀 내 최악의 선수"라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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