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맨시티 강등 현실화될까…PL과 전쟁 선포·초호화 변호인단 구성→홀란드와 같은 급여 받는다
입력 : 202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세기의 재판'이 시작된다. 프리미어리그도, 맨체스터 시티도 전쟁 준비를 끝낸 모양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이하 PL)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재판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결과에 따라 맨시티의 업적은 빛바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PL은 재판을 앞두고 6년여 동안 조사를 이어왔고,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스포츠 역사상 희대의 사건으로 남을 것이며,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국제외교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PL은 맨시티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간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총 115건의 혐의를 물어 기소했다.

스폰서 수입을 부풀려 신고한 것은 물론 유망주 선수와 불법 접촉하는 '템퍼링'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부정적인 방법으로 구단의 성장을 꾀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과거 유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맨시티가 시효 경과를 근거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며 결과가 뒤집혔다.

반면 PL은 UEFA에 비해 자신만만하다. 특정 사건을 처리하는 데 있어 별도 시효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맨시티 내부 기밀이 유출된 최초 경로인 '풋볼리크스'의 해킹 자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킹 자료로 맨시티를 징계하려고 한다'는 세간의 비판은 먹혀들지 않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재판은 약 반 년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며, 맨시티는 패소한다면 PL 역사상 전례 없는 처벌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여태 가장 큰 수위의 징계는 지난해 에버턴으로 1건의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6점이 삭감된 바 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맨시티 선수단의 '공중분해'를 점치기도 했다.

PL과 전쟁을 앞둔 맨시티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고용한 데이비드 패닉 변호사는 현재 구단으로부터 엘링 홀란드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홀란드의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 원) 규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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