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야말!' 아스널, '09년생 14세' 초특급 유망주 배출…유소년 UCL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등극
입력 : 2024.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제는 10대 초반 선수도 주목을 받는 시대다.

아스널 U-19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센트로 스포르티보 보톨로티에서 열린 아탈란타 BC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비록 결과를 챙기지 못한 아스널이지만 신예를 발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이날 아스널은 2009년생 어린 중앙 미드필더 맥스 다우먼(14)을 선발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UEFA 유스 리그가 19세 이하 선수들이 누비는 무대임을 감안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월반인 셈이다.

심지어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먼은 후반 4분 이스말 카비아의 패스를 받아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한 골을 추가로 실점하며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페어 메르테자커 아카데미 매니저와 잭 윌셔 U-18 감독의 웃음을 짓게 하기는 충분했다.


에단 은와네리와 더불어 아스널 아카데미 정책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이기도 하다. 성적이 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해 가지는 못했으나 메르테자커는 어린 재능의 월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편이다. 은와네리는 지난 2022년 15세 181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윌셔 감독은 올해 3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다우먼처럼) 어린 선수를 기용할 때는 항상 걱정이 된다. 그러나 그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시절 무리한 경기 소화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윌셔 감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

덧붙여 "다우먼은 GCSE(영국중등학력인증고사)를 치르지도 않았다. 어린 만큼 마음껏 뛰고 즐기면서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우먼은 9월 잉글랜드 U-17 국가대표팀에 서너 살 형들과 함께 승선해 데뷔전을 갖는 영광을 안았으며, 멕시코와 첫 경기(5-0 승)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완성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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