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갔어야 했네…황희찬, 오닐 플랜 제외→'충격 방출' 수순 밟는다 ''당분간 경기 못 뛸 것''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감독의 손을 잡았다면 어땠을까.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후회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황희찬의 부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6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골 기록이 아직까지 없고, 브라이튼전에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황희찬의 볼 터치 횟수는 21회였다. 71분을 뛰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수치다. 선발 기회를 모처럼 부여한 게리 오닐 감독이 두통을 앓을만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혹평을 쏟아냈다. 매체는 "황희찬은 브라이튼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당분간 출전 기회는 없을 것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는 현시점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황희찬은 2023/24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튼 입성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강팀 상대로도 득점을 터뜨렸고, 기량을 인정받아 재계약으로 보상을 받기까지 했다.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페드루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고, 최전방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라르센은 평소 황희찬과 시너지를 발휘한 쿠냐와는 다소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오닐 감독이 최적의 조합을 아직 찾지 못한 셈이다.


황희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충격적인 방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러나 몇 개월 사이 벤치 멤버로 전락했고, 브라이튼 눈에 띄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르세유 이적을 거절하고 잔류를 결심한 황희찬은 최고의 모습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파블로 사라비아와 방출 명단에 오를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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