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왜 안 써?'' 돌직구에 입 연 엔리케, ''난 불공평한 사람…PSG 감독이라면 어쩔 수 없어''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이 이강인(23)을 선발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PSG는 오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스타드 드 랭스와 2024/25 리그 1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엔리케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선발 기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적장' 에릭 로이 스타드 브레스투아 29 감독이 이강인을 칭찬한 반면 엔리케는 로테이션에 다소 인색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르아브르 AC와 개막전(4-0 승), 브레스투아와 4라운드(3-1 승)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교체로 나서고 있다. 르아브르전, 몽펠리에 HSC전(6-1 승)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심지어 엔리케는 부상에서 갓 돌아온 선수를 출전시키는 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인데 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1-0 승)에는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빠르게 복귀시키면서까지 이강인을 배제했다.



그렇다면 엔리케 의중은 무엇일까. 그는 "선수들 모두 높은 수준의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 나는 불공평할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갖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다. 시즌 내내 불공평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나는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불공평해지고 싶다. 그 말인즉 모두 준비가 완료됐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결정이) 추하든 아름답든 PSG 감독이라면 해야 할 일이다. 지로나전 네다섯 명의 선수를 불공평하게 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게 인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향한 메시지 역시 빼놓지 않았다. 엔리케는 "이강인은 내가 부임하기 전 구단과 계약을 맺은 선수다. 라리가 시절에도 그를 잘 알고 있었다"며 "무언가 다른 걸 지닌 특별한 선수다. 우리 플레이 방식에 잘 맞고, 볼을 소유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 지능적이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이강인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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