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2승'인데…포스테코글루, 자신 향한 비판 웃어넘겼다 ''요즘 세상이 이렇게 돌아갈 뿐''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웃어넘겼다.

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토트넘이다. 비판 여론에 휩싸이지 않은 선수가 하나 없고, 경기력도 형편없다. 올 시즌 공식전 승리는 2승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승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영국 내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 중 하나답게 현지 매체의 '흔들기' 또한 장난이 아니다. 에버턴전(4-0 승)을 제외하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도 소위 말하는 '억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장직을 박탈한다는 루머가 쏟아져 나오기까지 한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문제는 근거를 갖춘 세간의 정당한 비판도 의미 없는 비난으로 치부한다는 것인데 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무척 잘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결과에 대한 반응이 과도한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게 이렇다. 사람들은 본인이 틀렸다고 해도 기다릴 생각이 없고, 남의 상황을 먼저 단정 짓고 판단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비꼬았다.

이어 "논리가 갖춰진 분석보다는 일차적인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사람들은 큰 변화를 맞이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안정감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시도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일을 하러 이곳에 왔다. 우리가 이뤄야 할 목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현재 부상 선수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이브 비수마, 티모 베르너는 출전 가능하다. 윌손 오도베르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히샬리송은 아직 멀었다. 차도가 보인다면 내가 먼저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