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 직접 불난 집에 부채질'...페르난데스 충격 발언 ''소속팀보다 국가대표에서 뛰는 것이 더 편해''
입력 : 2024.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붙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 A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폴란드를 상대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오는 16일 스코틀랜드와의 4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A매치 3연승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다. 이는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소속팀 맨유는 지금이 긍정적인 순간으로 볼 수 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나는 매우 편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포르투갈의 좋은 분위기를 대변해 주나 맨유 입장에선 다소 충격적인 소식일 수 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PL)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를 거두며 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1989/90 시즌 이후 맨유가 개막 7경기에서 얻은 최저 승점이다. 일각에선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8위를 차지했던 것 이상의 흑역사를 생성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시즌 초반임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다뤄지는 등 구단 안팎의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지난 수년 동안 맨유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던 페르난데스의 활약 또한 좋지 않다.


그는 지난달 30일 토트넘과의 PL 6라운드, 4일 FC 포르투와의 유로파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레드카드를 받았다. 해당 경기에서 맨유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그는 "포르투갈의 역동성은 매우 훌륭하다. 나는 지금 포르투갈에서 포르투갈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더 좋은 음식을 먹으며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퀄리티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해 맨유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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