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경질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에디 하우는 맨유가 접근한다면 합류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지만,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뉴캐슬이 감독을 잃는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의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흔들리고 있다. 맨유는 2023/24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한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한 차례 기회를 더 받았지만 텐 하흐의 맨유는 이번 시즌 퇴보했다. 맨유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제이,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데려오고도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는 현재 상위권이 아닌 강등권과 더 가까운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처음에 맨유와 연결된 감독은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이었다. 투헬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 빅클럽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었다. 지난 여름부터 투헬과 연결됐지만 그는 맨유가 아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투헬 대신 텐 하흐를 대체할 또 한 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바로 하우다. 하우는 본머스에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4/15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EPL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본머스가 1부리그에 자리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본머스는 2016/17시즌 리그 8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0년 8월 본머스와 결별한 하우는 약 1년 후인 2021년 11월 뉴캐슬 감독직을 맡았다. 뉴캐슬에서의 성과도 인상적이었다. 하우는 2021/22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이번 시즌에는 3승 3무 1패(승점 12)로 리그 7위다.
하우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잉글랜드 출신 지도자 중 가장 각광받는 인물이다. 하우 역시 맨유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뉴캐슬은 그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뉴캐슬과 하우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사우스게이트의 후임으로 하우를 고려했지만 재정 요인 떄문에 포기한 바 있다.
사진= soccer forever/tntsport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