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낭만'... 사우디 거절→미국으로 이적, ''사우디 갔으면 돈 10배는 벌었겠지만, 나한텐 돈이 중요하지 않다''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사우디 이적을 거절한 뒤 미국으로 향한 이유를 공개했다.

로이스는 미국 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스는 2012년 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모든 대회에서 167골을 넣었다. 또한 도르트문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여러 시즌 동안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고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독일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뒤 첫 두 시즌 동안 42골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독일이 우승한 2014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출전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서 단 7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첫 시즌에서 17골을 넣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로이스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후 4시즌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발목 부상과 질병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도르트문트에 여전히 큰 힘이 되어줬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팀에게 도움을 줬고 리그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기량면에서는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였기에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결정은 팬들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정들었던 도르트문트를 떠난 로이스의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LA 갤럭시는 지난 8월 16일(한국 시간) "LA 갤럭시가 오늘 자유계약선수(FA)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와 2026년 MLS 시즌 종료까지 2년 반 계약을 목표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라고 공식화했다.

그 후 LA 갤럭시에서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로이스는 자신이 왜 미국으로 떠났는지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도 선택의 여지가 있었지만 결국 이곳에서의 삶과 사업을 계속하고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다시 한번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위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로이스는 이어서 "나는 여전히 여기서 좋은 돈을 벌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라면 아마 10배는 더 많이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항상 가족과 함께 편안함을 느끼도록 노력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오미푸티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