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포그바 사실은 애증의 관계였다'... ''우리는 여자친구, 남자친구처럼 자주 다퉜다'' 포그바의 인정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무리뉴와 포그바는 서로를 디스하면서도 존중하는 그런 관계였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 시간) "폴 포그바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무리뉴와의 관계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처럼 자주 다투는 사이였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당시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포그바의 유스 시절 팀이었던 맨유가 다시 접근했고 포그바는 2016년 8,9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에 맨유로 이적하면서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기록되었다. 맨유의 감독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리뉴가 이 계약을 성사시켰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로 정들었던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던 포그바는 잉글랜드로 돌아온 후 커뮤니티 실드,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불같은 성격의 무리뉴와 마주쳐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12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었고, 포그바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까다로운 감독과의 관계가 항상 순탄치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그바는 "우리 관계는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 같았고, 항상 헤어지고 화해했다. 내가 맨체스터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나를 설득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왜 악몽이 되어서 우리가 싸우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았다. 내가 싸움을 시작하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가 때때로 그렇듯 의견 충돌이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그를 존중하고 있다. 내일 그를 만나면 큰 포옹을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함께 앉아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무리뉴의 보수적인 전술에 대해 비판적이었는데, 2021년에는 무리뉴가 선수들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포그바는 무리뉴 후임으로 온 솔샤르 감독 시절 맨유를 떠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뉴가 떠나고 솔샤르가 온 해는 맨유에서 최고의 시즌이었지만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솔샤르와 에드 우드워드에게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이후 "솔샤르는 내가 떠나는 것에 동의했고 우드워드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이미 떠나고 싶었지만 프로답게 헤어지고 싶었기 때문에 프리시즌을 위해 돌아왔다. 우드워드에게 이적을 제안했지만 우드워드가 막았다. 더 이상 맨유에서 뛰고 싶지 않았지만 프로가 되어야만 했다. 정신적으로 나는 그곳에 없었고 그 후 부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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