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로 포그바 데려오고 싶다''...'깜짝' 에이전트 자처한 린가드, 부름에도 현실적인 선택→'유벤투스서 뛰고 싶어'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폴 포그바의 복귀 무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 복귀를 위해 자신의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과거 월드클래스로 불리던 미드필더이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그는 맨유에서 자신의 번뜩임을 입증했으나 쟁쟁한 멤버 탓에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이에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일약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유벤투스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드레아 피를로, 아르투로 비달 등 수준급 미드필더를 여럿 지녔음에도 포그바의 발전 속도에 주목했다.

포그바는 소속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프랑스 국가대표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최고 수준의 무대를 경험하며 매 시즌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맨유는 구단 유소년 출신 포그바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하자 다시금 관심을 드러냈고 8,900만 파운드(약 1,568억 원)라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로 재영입했다.



문제는 포그바가 불성실한 훈련 태도, 잦은 외유 등으로 말썽을 피우며 발생했다. 그는 돌아온 맨유에서 전성기 시절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고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이후 포그바는 2022/23 시즌에 앞서 자유 계약 신분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부상이 잦아지긴 했으나 일단 경기에 나오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포그바는 지난해 9월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금지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자격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가 1993년생이라는 점에서 4년 징계는 곧 은퇴를 이야기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의 ADRV(안티도핑 규정 위반)를 확인했지만, 선수 정지 기간을 4년에서 18개월로 단축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CAS는 포그바가 내민 "고의적인 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복용한 사실이 없다"라는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며 출전 금지 기간을 18개월로 크게 단축한 것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포그바는 유벤투스, 마르세유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16일엔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겨나기도 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통해 전 동료였던 포그바를 K리그 무대로 데려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다만 이는 현실성 낮은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그가 유벤투스 시절 받던 연봉 1,000만 유로(약 148억 원) 가운데 일부를 포기한다고 할지라도 리그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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