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서 대폭발'...오현규, 그럼에도 설 곳 없다→헹크 감독, ''기회 주고 싶으나 12명으로 경기할 순 없는 게 현실''
입력 : 202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표팀에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가 소속팀에선 좀처럼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헹크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KAA 헨트와 2024/25 시즌 벨기에 프로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헹크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지도력 아래 남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리그 11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헹크는 8승 1무 2패(승점 25)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인 로열 앤트워프와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진 상황이기에 초반 한정 독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페이스이다.


올 시즌 헹크의 성적은 한국 팬들에게도 커다란 관심거리이다. 이는 '코리안 리거' 오현규의 존재감 때문이다. 올 시즌 오현규는 헹크 유니폼을 입은 이래 리그 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탯만 봐도 준수하나 이를 면밀히 살펴보면 충분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오현규는 9경기에 출전하며 약 111분을 소화했다. 풀타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경기에도 못 미치는 매우 제한된 기회이다.


즉 오현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대비 충분히 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KV 메헬렌과의 9라운드 경기에선 0-1로 뒤쳐진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그럼에도 핑크 감독은 아직 오현규를 주전급 공격수로 보고 있지 않다. 이는 헨트 전을 앞둔 기자회견을 통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핑크 감독은 "현재 구단의 선수 퀄리티에 행복하다. (부상 선수가 없이) 헨트전을 치르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의 경우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12명으로 경기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베렌과의 컵대회에선 오현규를 기용할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핑크는 "베베렌 전에선 4~5명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오현규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아니나 교체 자원 중 그의 경기력이 눈에 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출전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다.



오현규 입장에선 득점력이 물오른 상황에서 소속팀의 주요 일정 대부분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는 최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0월 A매치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2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사진=오현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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