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하나도 닮지 않은 잉글랜드 슈퍼스타 해리 케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드디어 5년 만에 케인의 동상이 공개됐다. 이에 케인은 만족한 듯 하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악몽 같은 물건으로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독일, 잉글랜드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의 동상이 공개됐다. 이는 2019년 처음 의뢰된 작품으로 칭포드 마을이 위치한 런던에 자리했다.

다소 허술해 보이는 동상은 포레스트 자치구 의회는 프로젝트에 의해 추진되었고 7,200만 파운드(약 1,300만 원)라는 거액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동상을 제작한 관계자는 실물 크기로 제작하는 것에 애를 먹었으며 위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칭포드 지하철역 플랫폼에 동상을 설치하고자 하는 계획은 "런던교통공사(TfL)가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후 거부되었다. 또한 두 명의 시의원이 나서 별도의 제안을 했으나 폐기됐다"고 한다.

그러자 동상을 설치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수많은 의견이 오갔고 5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케인은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동상을 찾았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동상을 찾은 케인의 모습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했다. 사진 속 케인은 밝게 웃고 있었다.


다만 이를 본 팬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한 팬은 "재앙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팬은 "트로피는 없는데 동상이 있다"라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케인의 경력을 비꼬았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