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메시, 3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마지막 인사→끝내 불발 ''125주년 기념행사 참석하지 않을 것''
입력 : 202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팬들한테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결국 성사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팬들은 구단 125주년 기념행사에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메시가 참석해 팬들에게 못다 한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카탈루냐 라디오'의 토트 코스타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그동안 수없이 반복된 메시와의 불화를 잠재우고자 11월 29일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리세우 극장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창립 125주년 기념행사에 메시에게 개인적인 초청장을 보냈다"라며 "이번 행사에는 메시를 필두로 차비 에르난데스, 이니에스타, 펩 과르디올라 등 구단 레전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메시가 3년 만에 바르셀로나 공식 석상을 찾을 것이란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대감은 한없이 커졌다. 안타깝게도 이는 실현되지 못할 듯하다.


23일 '문도데포르티보'는 "메시는 2주 전 초대장을 받았고 참석할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사전 약속에 의해 그가 11월 29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선수이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를 통해 성장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서만 17년을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그는 팀에 무려 35개의 트로피를 선물했고 총 6번의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었다.

메시가 팀을 떠나는 모습은 좀처럼 그려지지 않았다. 간혹 그가 자국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란 보도가 있긴 했으나 유럽 무대로 적을 옮길 것이란 전망은 희미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에 있었다. 메시는 팀에 남길 원했으나 경제적인 사유로 인해 2021년 구단과 원치 않는 결별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후 메시가 택한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진 못했다. 설상가상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홈 팬들에 비난을 사기 시작했다.


그러자 메시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변치 않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월드컵과 안정된 환경을 얻은 메시지만,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최근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 훈련장에서 바르셀로나 로고가 그려진 훈련 도구와 물병 등을 사용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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