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 16승→역대급 성적' 슬롯, 우승 경쟁팀에 토트넘 꼽았다…''아직 여유로운 승점 차 아냐, 아스널 기억 안 나?''
입력 : 2024.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네 슬롯(46) 감독이 우승 경쟁에서 견제되는 팀으로 토트넘 핫스퍼를 꼽았다.

리버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이하 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과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을 묶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1(10승 1무 1패)을 확보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7승 2무 3패·승점 23)와 격차는 무려 8점이다. PL 역사상 12라운드 기준 8점 차 이상으로 1위를 수성하고 우승을 놓친 팀은 1995/9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아스널뿐이다.



시즌 전만 해도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인 만큼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슬롯은 자신을 둘러싼 의심의 눈초리를 박수로 바꿨다. 공식전 18경기를 치르며 16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공수 양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PL 우승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슬롯을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살라는 사우샘프턴전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2위를 승점 8 차로 따돌린 것은 정말 좋다. 이대로만 하면 된다. 곧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만나는데 격차를 11점으로 벌릴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도 "하지만 맨시티는 맨시티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그들은 매우 좋은 선수진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슬롯 역시 방심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승점 차를 지키고,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대부분 승리가 여유롭지 않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스널 또한 맨시티를 승점 8 차로 따돌린 적이 있었지만 결국 따라잡혔고, 우승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와 아스널은 물론 첼시와 토트넘도 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1위를 유지하는 것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절대 동요될 생각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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