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왕은 손흥민!'...''6m 거리에서 빅찬스 미스, 전성기 모습 아냐'' 비판에도 '케인 넘고 1위 기록 세운다'
입력 : 2024.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각종 비판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선 변함없는 왕이다.

토트넘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36개 팀 중 9위, AS로마는 1승 3무 1패(승점 6)로 21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그 뒤를 세 명의 미드필더가 보좌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가 스리톱을 지원 사격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에반 은디카에 동점골을 내줬다. 33분 존슨이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터트렸지만, 문제는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6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날렸다. 다만 콘텍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은 높이 떴다.


후반도 주로 공을 잡고 상대를 압박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한정된 공격 루트, 예상된 전술 등으로 인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AS 로마는 집중력을 발휘해 후반 추가 시간 '백전노장' 마츠 훔멜스가 통한의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허공에 날린 손흥민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30일 "손흥민은 로마와의 경기에서 여러 번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침착함을 잃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폼 저하가 뚜렷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그러나 부상 이후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이번 시즌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전성기 시절과 거리가 멀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도 의견을 보탰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뒤 후속 동작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때때로 위협적이었지만 여전히 완벽한 리듬을 찾진 못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로빈슨은 "그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불과 6미터 남짓 거리에서 공을 골대 위로 넘겼다. 왜 그가 이렇게 좋은 찬스를 놓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 정도 퀄리티의 선수가 이러한 기회를 놓친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많은 비판 속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유럽 대항전 득점을 25골로 늘렸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해리 케인(45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64번째 출전에 성공하며 이 부문 역시 구단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케인의 기록이 76경기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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