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2명 너무 수상해'...아모림, 선발 라인업 유출 사태 조사 착수 두 명의 선수 취조 완료
입력 : 202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발 라인업이 유출된 사태에 루벤 아모림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소식을 외부로 유출한 선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은 두 명의 선수를 취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5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치러진 네 번째 공식전 승리로 리그 연패 수렁을 벗어났다는 점, 첫 번째 이웃 라이벌 더비에서 승리했다는 점 등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게다가 이날 맨유는 선제 득점을 허용했음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여기엔 아모림 감독의 결단이 한 몫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모림은 맨유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해 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상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나온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다만 이는 경기 전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소속 사무엘 럭허스트는 맨시티전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맨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그가 발표한 리스트엔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가 라인업에 포함됐고 가르나초, 래시포드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동안 맨유가 내세웠던 선발 라인업을 감안할 때 섣불리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경기 후 아모림은 선발 라인업 유출 사건에 대해 "나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다. 요즘은 구단에 많은 사람이 있고 선수들이 에이전트와 이야기하기 때문에 완전한 유출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다음 경기로 넘어갈 계획이다. 일단 그들이 다음 선발 라인업을 또 한 번 맞출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국 '더선'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어떤 선수가 라인업 정보를 유출했는지 구단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가르나초, 디알로가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다만 이는 두 선수가 어떠한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 범인으로 특정 지은 것이 아닌 사실 확인차 질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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